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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험료 10% 오를 수 있다고?”...금감원 공시이율 인하 후폭풍
최고관리자 2025-10-10

저금리 기조에 ‘보험사 기준금리’로 불리는 평균공시이율이 2년 만에 하락했다. 금리(이율)가 낮아지면 보험사의 미래 예상 수익률이 줄어드는 만큼 신규 가입자 보험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2026년 적용되는 평균공시이율을 2.5%로 고시했다. 2024~2025년 평균공시이율은 2.75%가 적용됐는데, 2년 만에 0.2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업의 금리도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평균공시이율 산출 기간인 지난해 8월부터 올 8월까지 한국 기준금리도 3.5%에서 2.5%로 1%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시장금리도 이에 맞춰 움직이듯이 보험업계에서도 공시이율 인하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신상품 보험료 산정의 주요한 기준 중 하나인 예정(적용) 이율 인하를 저울질하고 있다. 보험료는 △평균공시이율·시장 금리 변경 △보험사별 예정이율 반영 △보험료 조정 총 3단계로 이뤄진다.

보험사들은 신규 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인상·인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유관 부서 협업 때 공시이율, 위험률, 해지율 등을 참고해 예정이율을 산출한다. 현재 복수의 보험사들은 향후 예정이율 인하 유무 검토를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보험업계는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낮아지면 약 5~10%의 보험료가 증액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예정이율 인하 효과는 신규 계약자에게만 적용돼 ‘지각비’로 인식될 여지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평균공시이율을 조정하면, 보통 시차를 두고 내년 상반기 3~5월 상품 개정으로 보험료 변동이 발생한다”며 “기존 고객은 기계약 조건으로 인해 변동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거시경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 예정이율을 조정하도록 내부 검토를 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업계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보험료는 현재 시점에 계약자가 내지만, 보험금은 먼 미래에 받는다. 보험사들은 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굴려 운용 수익률을 창출하고, 이 몫을 현재 가치로 보험료 할인에 반영한다.

즉 보험사는 미래의 화폐가치 하락분만큼 현재 보험료를 깎아주는데 이때 보험료 할인의 ‘기준’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이율이다. 자연스레 이율이 내리면 보험금의 현재 가치가 커져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예정이율 변경에 따른 보험료 조정은 생명보험사보다는 손해보험사가 더욱 민감하다. 생보사들은 자산 투자가 장기 채권에 몰려 있어 운용자산 수익률 반영 시기가 손보사 대비 느린 편이다. 내년 손보사의 발 빠른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70569?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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